> 사업내용 > 교육프로그램 > 정신재활을 위한 기초교육
 
 
-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일반의학 분야에서는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는 치료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그리고 다른 여러 만성질환에서 직접 교육을 실시한 결과 환자들의 질환에 대한 이해도 증진, 치료 기간 단축, 치료에 대한 순응반응 증가, 재입원 감소 등의 효과가 입증되었다.

정신장애의 경우 외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정신과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환자교육 프로그램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그 결과 정신과 환자들도 정신과적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고, 약물 관련 정보를 제공받았을 시 약물 순응반응이 향상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역시 여타 만성질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질환을 가진 환자 본인에게 질환과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사에 의하면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병명은 인지하고 있을지라도 실제 질환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전무한 경우가 많고 또 왜곡된 정보를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예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1차적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책임일 수 있다.
물론 좋지 않은 의도에서 환자들에게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아닐 것이다. 사실 정신보건 현장의 실무자들은 진실로 정신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건강하게 한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그러나 직접적인 정보 전달과 언급이 환자에게 필요한 것인지 이를 판단하는 부분에서 생각이 달랐을 뿐이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병을 극복해 나가야 할 사람이 환자 자신이라는 점이다.
모든 인간은 천부인권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가진다.
약물 복용의 목적을 알고 약을 복용하는 것과 목적을 알지 못한 체 약을 복용하는 것은 자신의 일에 관한 통제감의 획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큰 차이점이 있다. 정신장애로부터의 회복이란 결국 자신의 일을 자신이 선택한다는 자기 통제감의 회복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 본 프로그램은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병과 관련된 정보, 즉 병의 원인, 증상, 경과, 예후, 치료법, 재활기법 등에 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질환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질환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은 구체적인 기술 습득과 그에 따르는 행동 변화에 초점을 두었다기보다는 변화에 대한 필요성(혹은 동기)을 일깨우고, 회복을 위해 치료와 재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선택하고 결심하도록 하는 데 좀 더 무게가 실린다.
회복을 위한 기술습득과 행동변화를 위한 재활프로그램은 기초교육 이후에 실시된다.

본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후 환자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획득하고, 약물치료와 재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태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본 기초교육 이수만으로는 실제적 생활에서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즉 본 프로그램의 실시 이후, 이어서 여타의 프로그램들을 제공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신재활 프로그램은 다양하며, 가능한 임상현장에서 모든 프로그램들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본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목표는 아래와 같다.

참석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참석자들로 하여금 질환을 관리하고 회복하는 주체자의 역할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참석자들로 하여금 약물치료와 재활활동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도록 한다.